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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탄핵 반대 집회 참석' 충북대 총학생회장 선거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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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원 작성일2025.12.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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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치러진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회장 당선자의 과거 집회 참석 이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선거의 공정성과 대학의 정치적 중립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데요.

 

이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당선자를 둘러싼 논란이 학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 대학생위원회가 "총학생회장단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의 정치적 논란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최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이 후보자의 정치적 이력과 논란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표했다"며 "유권자로서의 알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학생위원회는 총학생회장 당선자인 A씨가 지난 3월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고, 해당 집회가 특정 정치 성향을 띤 인사들과 함께 진행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이러한 논란이 선거 과정에서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9일 열린 총학생회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도 A씨의 집회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이 나왔지만, 사회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검증을 마쳤다"며 추가 질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위원회는 "이번 선거는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선관위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선거 관리의 적절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북대 학생자치 네트워크 '함께 말하는 학생들'은 성명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과 접대 행위 등 세칙 위반 정황이 있었음에도 선관위가 이를 제대로 제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선거 관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학생총회 소집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논란은 SNS와 학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념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을 향해 '정치 세력', '좌파' 등으로 낙인찍는 글이 이어지면서, 학내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지식과 토론의 공간이어야 할 대학이 정치적 진영 논쟁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학생 자치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질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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