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충북뉴스 > [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강원도 화천 수달연구센터로 가족여행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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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권 여행작가, "강원도 화천 수달연구센터로 가족여행 추천" 0
   2020-09-17 18:34
■ 대담 : 김선권 여행작가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여행스케치 시간입니다. 전국 여행지 곳곳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여행스케치 오늘도 여행전문가, 김선권 여행작가와 함께합니다. 김 작가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김선권 : 네, 안녕하십니까. 여행 그리는 남자 김선권입니다.

▷이호상 : 네, 이제 코로나 사태가 조금은 진정되가는 듯한 느낌도 받는데요, 그래도 아직 여행을 떠나기엔 조금 이른것같다라는 생각도 그래도 청취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대리만족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진행을 해보도록 하고요. 작가님 오늘은 어디를 소개해주실 건가요?

▶김선권 : 네, 오늘은 귀여운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면 더욱 좋은, 아주 귀여운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수달을 번식, 성장시켜 자연으로 방사하는 ‘한국수달연구센터’입니다.

▷이호상 : 수달 연구센터, 수달을 번식하는 곳이라고요?

▶김선권 : 네, 한국수달연구센터는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해 있는데요. 수달과 야생동물의 생태 유전학적 연구, 호르몬을 이용한 생리학적 연구, 번식 및 증식연구, 종 복원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야생에서 상처를 입은 수달이 구조되어 치료가 완료되었거나, 센터 내에 보호 중인 수달들을 사육, 훈련, 행동관찰을 통해 방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수달을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하는데, 수달의 자연 복귀가 원활할 수 있도록 복원훈련, 전파발신기삽입, 방사지 선정, 외부환경조사 등을 실시하고, 방사 후에는 무선추적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생태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교육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이게 강원도 화천에 있는 한국 수달연구센터, 이게 일반인들에게 개방도 되나보죠?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음,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수달의 사육환경이 머릿속에 정확하게는 그려지지 않습니다.

▶김선권 : 그렇죠. 유리와 철망으로 울타리가 만들어져 있고 울타리를 따라 전류가 흐르는 철선을 만들어 수달의 탈출을 막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호상 : 그럼 결국 수달을 가둬놓는 곳이라고 볼 수 있는거네요?

▶김선권 : 네, 결론만 말하자면 다른 동물원과 마찬가지로 수달이 좁은 장소에 갇혀있는 것이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동물원과는 확연히 다른 공간이에요. 수달의 자연서식환경과 유사한 곳에서 치료하고 번식시켜서 자연에 방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곳입니다. 센터 내의 서식공간도 수달의 행동반경에 비해서는 턱없이 작지만 일반 동물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넓고 쾌적한 공간이에요.

▷이호상 : 아, 일종의 방사, 자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공간이라고 보면 될텐데, 관람을 목적으로하는 동물원과는 그럼 분명한 차이가 있겠군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가서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지 않으면 수달을 만나지 못해서 실망만 갖고 돌아올 수 있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을 너무 따르는 수달은 방사에 부적격 판정이 난다고 합니다. 사람을 따르지 않는 수달을 번식시켜 방사하는 것이 목적인 곳입니다. 그래서 수달을 만나려면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이호상 : 그렇다면 수달을 관람을 갖다가 수달을 만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거 잖아요?

▶김선권 : 그럴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요. 근데 물론 수달을 만나보려고 먼 길을 갔다가 못보고 온다면 허탈하겠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습니다. 저와 제 지인들이 몇 번 방문했었는데, 수달을 못 보고 온 적 한 번도 없어요. 수달 사육동에서 수달을 사육하는 동이 있는데, 거기서 2~3분 기다리면 어디선가 빼꼼하고 머리를 내밀어요. 이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못보신 분들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먹이를 주는데 이 시간에 맞춰 방문하시면 조금 더 확실히 볼 수 있겠죠. 사육사 한 분이 여러 사육동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주기 때문에 그 분과 동선을 맞추면 계속해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근데 먹이를 잡고 어디 숨어서 먹습니다. 야생성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수달은 물고기를 잡아 먹겠죠?

▶김선권 : 메기를 먹이로 줍니다.

▷이호상 : 메기. 이 센터가 강원도 화천에 위치했다고 하셨는데 말이죠. 실제로 강원도 화천이면 청정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지역에도 실제로 지역 내에 자연으로 살고 있는 수달이 많지 않은가요?

▶김선권 : 화천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데 그 개체수를 정확하게 파악하진 못하고 있다고해요. 제가 화천에 좀 자주 가는 편이에요. 10년 간 최소 열 흘 이상 화천에 머물렀는데, 실제로 야생에서 수달을 직접 목격한 경우는 없었어요. 야생동물과 인간이 우연히 만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니까요. 근데 수달의 흔적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화천군을 돌아흐르는 남한강 줄기를 따라 만들어진 ‘숲으로 다리’라는 곳이 있는데, 이 다리를 아침 일찍 걷다 보면 수달의 발자국을 볼 수 있어요. 특히 겨울에 가면 수달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얼어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호상 : 수달이 천연기념물이잖아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수달은 1982년도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었고,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보호를 받는 종입니다. 그리고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위기근접종으로 분류,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강원도 화천에 수달연구센터를 소개해주시고 있는데, 화천에 가면 또 이건 꼭 빼놓을 수 없는 질문인데요. 화천에 가면 꼭 먹어봐야할 먹거리가 있다면 소개해주신다면요?

▶김선권 : 화천에는 아주 유명한 초계탕집이있어요. 상호를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워낙 유명해서 조금만 검색을 해봐도 쉽게 알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점심 장사만 하고 저녁 장사를 하지 않아서 점심시간에 사람이 상당히 많아요. 손님 수만 생각하면 여기가 어느 대도시에 장사가 잘되는 가게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꼭 예약하고 가셔야합니다. 근데 놀라운 것은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철 4개월 동안은 영업을 아예 안해요. 워라밸을 실천하는 식당이죠. 

▷이호상 : 아주 귀한 식당이군요. 한국수달연구센터에서 수달 구경하고 초계탕 드시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선권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네, 작가님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다음 주에도 더 멋진 여행 소개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선권 : 네, 고맙습니다.

▷이호상 : 지금까지 여행전문가 김선권 작가와 함께 오늘 강원도 화천으로 가봤습니다. 한국수달연구센터에서 멸종 위기종이죠, 수달과 관련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