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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수도검침원, ‘불공정 검침분구 조정’ 집단반발 0
   2019-06-04 17:31


검침원들 “공무원들이 의견 묵살”…A팀장 “(내부 문제) 외부에 알린 게 더 당황스럽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의 ‘상수도검침원(이하 검침원)’들이 불공정한 업무분장(=검침분구 조정)을 주장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불공정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검침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기는커녕, “일부 검침원들이 내부 문제를 외부에 알렸다”는데 초점을 맞추며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것이 검침원들의 주장입니다.

반면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검침분구 조정은 청주시의 고유권한”이라며 내부문제를 외부에 알린 일부 검침원들이 오히려 잘못이라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검침원들은 33명.

이들의 업무는 가가호호 상수도 및 지하수 계량기를 검침 한 뒤 고지서를 배부하는 일입니다.

때로는 무더위, 때로는 한파 속을 누비며 직접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이기에 이들에게 ‘업무구역(=검침분구)’ 지정은 업무 강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초 TF(검침원 3명, 관리직 공무원 1명)를 구성해 검침구역을 각각 나누는 검침분구를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검침원들이 검침분구 조정이 불공정하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TF에 참여한 검침원 3명이 자신들에게만 유리하게 검침분구를 조정했다는 것.

이에 검침원들은 “검침원들의 의견이 무시돼 검침분구가 불공정하다”며 “검침분구 조정을 과거로 돌려 달라”며 연판장까지 돌렸습니다.

이 연판장에는 33명의 검침원 중 24명이 동의·서명했습니다.

이후 검침원들은 이같은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검침분구를 주도한 ‘TF 참여 검침원’들에게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검침원들은 관리·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팀장 등 상수도사업본부 측이 자신들의 건의를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 검침원은 “검침원 33명 중 24명으로부터 검침분구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내용의 서명을 상수도사업본부 A팀장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A팀장은 서명서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상수도사업본부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관심도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TF에 참여해 검침분구를 주도했던 검침원 A씨는 반론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역별 다양성을 고려해 검침분구를 조정했으며, 분구조정은 부서장(=상수도사업본부 팀장 또는 과장)의 고유 권한으로 (불만이 있더라도) 일단 따라 주는 것이 맞다”며 “(내부 문제를) 외부에 알리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반박했습니다.